http://www.lemonde.fr/international/article/2020/03/13/en-coree-du-sud-l-epidemie-met-une-secte-opaque-dans-la-lumiere_6032948_3210.html

전염병이 밝혀낸 한국의 수수께끼 종교 집단의 진상

한국의 코로나19 사례 중 약 60%인 7,500명이 속임수와 은폐를 기반으로 하는 사이비인 신천지에서 기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사기꾼입니다. 그에 관한 건 전부 다 거짓이에요." 김정일 씨는 한국의 코로나19 전염의 중심 진원지인 신천지(“새 세상”이란 뜻) 예수교의 지도자 이만희에 대한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실제로, 3월 10일 화요일까지 조사된 7,500건 중 63%가 이 세력의 일원들과 관련이 있으며, 공식적으로 집계된 것만 210,000명에 달하는 회원 모두가 서둘러 검사를 받았고, 이 나라 전염병의 심각성에 대한 일차 책임을 추궁 받고 있다.

이번 전염의 파장은 비밀에 싸여있던 이 분파의 진상을 밝혀냈다. 3월 14일 창립 36주년을 맞이하는 이 조직은 절대권력을 쥔 88세 이만희의 지도 하에 있는데 그는 세속 일체로부터 초연해질 것을 주창하면서도 (본인은)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을 굴린다. 이 세력은 준군사조직으로, 비밀 (엄수) 문화는 “회원들을 박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김신창 대변인은 말했다. 이는 이들의 대구(남동(지역)) 지부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출현한 이후 왜 정부 당국이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설명해준다.

이 사이비 종교집단의 강제 (해산)을 요구하는 청원에 121만 명의 시민이 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어서 이 전염병은 “신천지의 집단 감염 이후 완전히 다른 단계에 들어섰다."

"이 질병은 악마의 짓이다“

"저희는 최선을 다했지만,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3월 1일 이같이 자신을 변호한 이만희는 무릎 꿇으며 사과했다. 이 자리를 위해 이만희는 그는 전통적으로 (입어온) 흰색 의상을 포기했지만 황금색 넥타이만큼은 고수했다. 그러나 며칠 전 그는 추종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교지를) 내린 바 있다. "이 질병은 신천지의 급속한 성장을 저지하려는 악마의 짓이다.“

김정일 씨는 이만희에게 환상을 품지 않는다. 전 신도인 그가 속했던 신천지 조직은 획일적인 옷차림을 한 추종자들이 모이는 대중집회로 알려져 있으며, 기독교 단체에 의해 이단으로 분류되었고, 가족을 파괴해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김 씨는 이 대열에 끼어 6년을 보냈다. “전 설득력 있는 성경 해석법에 매혹됐어요.”라고 말하는 이 34세의 남자는 2005년에 포항(남동(지역))에 있는 기독교 대학에서 공부하던 중 포섭되었다.

성실히 (임한) 김정일 씨는 (높은) 계급으로의 이동을 거듭해 포항에 있는 청년들에 대한 포교를 감독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주변 사람 그 누구에게도 (이를) 말하지 않았다. 그의 가족들이 (행여라도) 알게 된다면, 그건 (곧) 참사로 이어질 터였다. “하루는 아버지가 절 칼로 위협했어요. 그러자 신천지 종파는 그런 일이 또 되풀이된다면 그 칼에 고의로 상처를 입은 다음 병원에 가서 아버지가 나를 공격했다고 말하고 종교 때문에 갈등이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아버지를 고소해야만 한다고 말했어요. (그러면) 부모님은 이후에 나를 볼 권리를 잃을 거라고.”

"우리 교회를 배신하면 넌 개돼지가 될 거다"

나중에 김 씨는 부모님과 함께 이 종파의 희생자들을 돕는 상담소에 가기로 동의했다. “신천지의 악행에 대해 깨닫게 됐죠. 신천지를 떠나기로 결심하게 됐어요”라고 말하는 김 씨는 오늘날 신천지에서 전 교인들을 빼내는 활동을 돕고 있다. 왜냐하면 이 조직을 끊어내는 건 어렵기 때문이다. 신천지는 "우리 교회를 배신하면 넌 개돼지가 되어 구원 받을 권리를 잃게 된다"고 신자들에게 단언하며 위협도 주저하지 않고 상담소는 사실 감옥이라고 주입시킨다.

교주 이 씨는 사이비들에게 비옥한 양분이 되어온 한국에서 다양한 복음 운동들의 편력을 거쳐 신천지를 창시했다. 한국전쟁(1950-1953)의 고통, 그리고 심각한 이농(현상)이 동반된 1960-1970년대의 격렬한 산업화는 근본적인 사회 격변으로 이어져 전통적인 연대 의식을 변질시켰다. 무수한 사회적 혼란은 이 땅에 즉각적인 구원을 약속하는 새 종교의 출현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오늘날, 5천1백만 국민들 중 2-3백만 명의 한국인들이 이런 단체에 가담하고 있다.

이만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앞에게 나타나셨으며 자신이 신도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부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신도들은 그를 "선한 목자" 또는 "구세주"라고 부른다. 추종자들은 그를 불멸로 간주하며, 성경을 이해하는 유일한 사람으로 여긴다. "신천지는 요한묵시록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예를 들자면 (문선명을 따르는 이단 종파 “Secte Moon”) 통일교, 혹은 1992년 10월 28일에 휴거가 온다고 발표했던 다미 선교회와 닮았다"고 종교에 관한 쟁점을 전문으로 다루는 정기간행물 로앤처치의 황규학 주필은 설명한다.

"모든 게 속임수에 기반하고 있다“

신천지의 확장은 또한 현재 이인자인 지재섭에게 크게 빚지고 있는데, 그는 1980년대 후반 독재에 맞서 싸우고 있던 운동가들, 그리고 스탈린 주의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북한의 고립주의 이념인 주체 사상에 가까웠던 "민족해방(NL)" 운동의 구성원들을 설득해 신천지에 합류시켰다. 그는 잠입공작 기술을 사용해 다른 (종교) 조직에 침투시킨다. 목표 대상이 생기면 신천지 소속이 숨어있는 3-5명의 소규모 모임을 통해서 공략한다. 김정일 씨는 “모든 게 속임수에요”라고 개탄했다.

이 분파의 교리는 “불법 행위와 거짓말을 허용한다”고 기독교 방송 CBS의 전 대기자 변상욱 씨는 말했다. 이에 따라 신천지는 가짜 신부들과 가짜 수녀들을 양성해 한국의 천주교에 잠입시켰고 "이건 바티칸에서 거론됐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다."

가입한 신규 신도는 전국에 분포한 1,530개 사무소 중 하나에서 7개월의 연수교육을 받게 돼있다. 그는 새로운 회원들을 포섭해야만 한다. 만약 실패하면 벌금을 내게 돼있다. 압박 속에서 학생들은 공부를 포기하고 직장인들은 일을 포기한다. “추종자들은 (그들이) 전향 시킨 (사람의) 수와 기부금액에 따라 평가 받아요. 이들의 목표는 144,000명 안에 드는 겁니다.”라고 이덕영 목사는 말한다. 이 목사는 신천지 회원들이 종파에서 탈출하는 것을 돕고 있다. 이 144,000명이라는 숫자는 요한묵시록 7장에 나오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서 각 12,000명씩 선출된 자들의 숫자를 나타낸다. 이들은 210,000명의 신천지 회원 중 "정예(군사)"를 대표한다.

교주의 손목시계

현재 미국과 영국 등 약 30개국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신천지는 중국에서도 교세를 확장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병의 진원지인 우한에 출장을 갔을 때 회원들은 코로나19에 걸렸다.

신천지 분파와 이만희는 정치권과 연줄이 있는데 이를 드러내기로 결심했는지 이만희는 기자회견 자리에 나타나 자신의 손목을 보여줬고, 거기엔 2017년에 (대통령직을) 실추하고 부패와 권력 남용으로 32년 징역형을 선고 받은 전 보수 대통령 박근혜의 서명이 새겨진 손목시계가 채워져 있었다. 박 전 대통령과 그는 친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신천지는 2000년대 후반부터 보수당의 선출직 공무원들과 유대관계를 맺어왔다. 따라서 4월 15일로 예정돼있으며 진보 대통령의 재임 마지막 2년을 결정할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이 사건은 정치적 (문제)로 전환될 수 밖에 없다. 보수 야당은 (현 정부가) 중국에서 출발한 승객들의 유입을 막는 걸 거부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속한 정당은 반대로 (신천지) 종파를 공격한다. 민주당 출신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만희에 대해서는 살인죄와 감염병법 위반에 대해, 휘하의 간부 11명에겐 신도들이 보건 당국에 협조하는 걸 막았다는 혐의로 고소했다. (이제) 사건의 수사 (여부)는 검찰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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