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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어빙과 계약 시 러셀 풀어줄 예정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브루클린 네츠가 서서히 목표 달성에 다가서고 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브루클린이 카이리 어빙(가드, 191cm, 87.5kg)과 계약할 경우 디엔젤로 러셀을 비제한적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줄 수 있다고 전했다. 브루클린은 이번 여름에 어빙을 필두로 케빈 듀랜트까지 동시에 영입하길 바라고 있다. 이럴 경우 제한적 자유계약선수인 러셀을 붙잡을 수 없게 된다.

당초 브루클린은 어빙과 러셀을 동시에 앉힐 계획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브루클린은 다른 FA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 전력보강이 확실한데다 이미 검증이 끝난 선수들인 만큼 충분히 최고대우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러셀은 최고대우로 붙잡기에는 아직 실력 차원에서 완전하게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

현지에서는 브루클린과 어빙의 계약 가능성을 높이 점치고 있다. 이미 일각에서는 계약기간 4년 1억 4,1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연간 3,250만 달러가 넘는 계약으로 최고대우에 해당하는 계약이다. 아직 20대 후반인 것을 감안하면, 선수옵션을 포함시킨 후 이후에 곧바로 이적시장에 나온 후 대형계약을 노리는 것도 가능하다.

어빙을 붙잡을 개연이 커지면서 듀랜트의 가세도 이목을 끌고 있다. 듀랜트는 현지에서 잔류보다는 이적할 확률을 높게 점치고 있다. 그는 브루클린을 필두로 뉴욕 닉스, LA 클리퍼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만날 예정이다. 골든스테이트가 대형 계약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그가 떠날 가능성이 높으며 행선지는 브루클린이 유력하다.

만약 브루클린이 어빙과의 계약을 확정하면서 듀랜트를 불러들일 여지를 갖는다면, 러셀과는 자연스레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러셀은 이번 시즌 후 신인계약이 만료됐다. 브루클린이 퀄러파잉오퍼를 신청하고, 러셀이 거절할 경우 그는 제한적 FA가 된다. 그러나 어빙과 듀랜트를 동시에 품을 수 있다면, 굳이 그를 잡아둘 이유가 없다.

그에 대한 권한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으로 퀄러파잉오퍼를 철회한다면, 러셀은 비제한적 FA로 이적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으며, 완전한 이적이 가능하게 된다. 현재 러셀은 LA 레이커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과 계약을 바라고 있으며, 서로가 관심을 보이는 만큼 두 팀 중 한 곳에 둥지를 틀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브루클린은 듀랜트와의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토바이어스 해리스 등을 필두로 다른 선수들과의 계약에 나설 예정이다. 어빙과 지미 버틀러와의 관계도 돈독한 것을 감안하면, 브루클린이 곧바로 다른 대안을 찾고자 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 듀랜트와의 협상에 나서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듀랜트까지 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연 브루클린은 이번 오프시즌에 우승후보로 확실하게 떠오를 수 있을까. 이번 시즌까지 잠재력을 확실하게 보인 만큼 듀랜트와 어빙을 모두 데려갈 경우 이번 여름의 승자로 떠오르게 된다. 비록 듀랜트의 부상으로 다가오는 2019-2020 시즌에는 우승 도전에 나설 수는 없지만,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동부컨퍼런스를 호령하기에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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