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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느 날

 

오늘을 살아간다

 

그렇다 이미 떠나버린

그대의 발자국을 따라

눈물도 보내야 한다

 

그리고 어느 날 내가 발견한

낡은 편지 속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듯 그대를 보게 된다

 

아득한 위치에서 바라다

보이는 그대는 옛날보다

더욱 선명하다 그 선명한 모습에서

그대는 자꾸 달라져 간다

 

달라지는 것은 영원한 것

영원한 것은 달라지는 것

뜨겁고 차가운 시간과 시간 사이로

 

나는 이해할 수 없는

하나의 공식 속에서

오늘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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